푸르덴셜투자증권은 15일 LG전자에 대해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올 1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5.2% 감소한 13조5231억원을 기록하고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48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업부별로는 가전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부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소폭 악화되고, 영업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핸드폰 출하량 감소 등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14조79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영업이익은 70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MC사업부는 2분기에 스마트폰 라인의 강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영업이익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2분기부터 출시될 핸드폰 신규 모델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시기는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