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는 14일부터 개인의 신용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해주는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용회복위원회는 부채문제로 고민하거나 신용상담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방법을제공해주기 위해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월 말 현재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834만명으로 개인회생 등 각종 채무자구제제도를 이용한 채무자는 174만명에 달했다. 진단서에는 개인의 소득과 재산 상황, 신용등급과 채무변제 가능성, 재무관리 역량 등을 감안해 신용상태를 개선하거나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된다.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에는 2002년 이후 쌓인 신용회복위원회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가 8개월 간 공동으로 개발한 개인워크아웃 완제예측 모델, 재무관리역량 측정모델 등 통계적 분석 기법이 활용됐다. 자신의 신용 상태를 알고싶은 사람은 누구나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인터넷을 통한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다. 홍성표 위원장은 "진단서비스를 계기로 신용 한계 선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개선방안을 제시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사전에 막고 연체 채무자들에게는 스스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