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대표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업종대표주인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2% 오른 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1% 안팎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조선업종의 강세는 신조선가 인덱스(Index)가 1년 7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9일 집계된 클락슨 신조선 인덱스가 19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137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조선가 인덱스는 2008년 10월 고점인 190 포인트를 확인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송재학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조선산업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 들어서 신조선 발주 회복과 함께 신조선가 인덱스 상승으로 조선시황에 대한 시각이 전환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조선주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선복량 공급 증가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인해 해운 시황의 회복세 지속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과 한진중공업을 최상위 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