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에 이어 쇳물 생산에 쓰이는 원료탄 값도 치솟고 있다.

9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신일본제철 JFE스틸 등 일본 철강사들은 호주 BHP빌리턴 등 광산업체들과 올 2분기(4~6월)에 공급받는 미점탄 가격을 전년 대비 배 가까이 오른 t당 165~167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 때 제출 주물용으로 사용하는 미점탄은 전체 원료탄의 24%가량을 차지한다.

미점탄 가격 인상은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것으로,포스코에도 비슷한 가격 인상 압박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본 철강사들의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포스코 역시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 인상 폭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달 초 원료탄 중 고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강점탄(원료탄 비중 36%) 가격을 전년 대비 55% 오른 t당 200달러,PCI 반무연탄은 전년 대비 91% 인상된 t당 170달러 수준에서 대부분 공급사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