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4.09 14:04
수정2010.04.09 14:04
금호타이어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이 전면 중단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던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설명회'를 취소하는 등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 부결된 만큼 워크아웃 절차도 중단됐다"며 "노사 협상이 끝나고 노조가 채권단에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에 대해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거쳐 이달 20일까지 회사측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워크아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1천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3천만 달러 한도의 신용장(L/C) 신규 개설도 당분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5월 5일까지인 채권행사 유예시한을 앞두고 이달 20일까지는 MOU를 체결해야 워크아웃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