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탓…채소 산지가 두달째 두자릿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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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채소류 산지 가격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총 지수는 한 달 전보다 0.6%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이 4.1% 올랐다.
공산품과 전력.수도.가스는 0.5%, 0.2%씩 올랐고, 서비스는 그대로였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3월까지 계속된 한파 탓에 농산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산지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채소류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채소류 생산자물가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5.1% 오르면서 2월(19.2%)에 이어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상추(41.1%), 배추(39.8%), 풋고추(35.7%), 양파(34.7%), 호박(33.0%), 피망(32.2%), 무(20.6%), 토마토(16.7%) 등이 많이 올랐다.
수산품도 기상 악화로조업 일수가 줄어 고등어(33.2%), 가자미(17.2%), 물오징어(9.7%) 등이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석유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공산품전체적으로 0.5% 오른 가운데 코크스.석유제품이 2.4% 올라 오름세를 이끌었다.
나프타(5.5%), 등유(4.5%), 경유(3.7%), 프로판가스(2.7%), 휘발유(2.4%) 등의상승률을 기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