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전기차 '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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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정부는 2011년 양산될 고속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저속전기차는 관심 밖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정부의 '전기자동차 활성화 방안'을 보면 전기차 양산 시점을 2011년 하반기로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전기차는 고속전기차.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뜻합니다.
저속전기차가 언급된 부분은 '일정구역내 도로주행 허용'이라는 부분에 국한됩니다.
정부에서 전기차를 담당하는 부처는 모두 세 곳. 지식경제부가 전기차 연구개발 지원을, 환경부가 전기차 대중화 대책을, 국토해양부가 도로교통 등 제도 마련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 부처 중 어디에서도 저속전기차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
"저속은 R&D를 할 필요가 없어요. 기존 기술가지고 다 만듭니다. 정부지원보다는 제도상으로 어떻게 풀어주느냐는 문제지 R&D 지원 이런 문제가 아니에요."
환경부도 저속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나 세제혜택 등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저속전기차 부분은 도출된 게 없습니다, 계획이. 그 사업은 고속전기차 사업입니다."
저속전기차를 더 많은 도로에서 달릴 수 있게 하는 대책도 방치돼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
"서울시와 전라남도는 대부분은 지정됐지만 나머지 지역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저속전기차는 버려진 자식인 셈입니다.
정부 정책의 초점은 시장성과 파급력이 큰 고속전기차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이나 안전기준 등 관련제도 마련 역시 내년에 나올 전기차를 위해 올해 말을 마감 시한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속전기차는 뒤이어 나올 고속전기차를 위한 분위기 만들기 용에 불과합니다.
다음주부터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고 요란하지만 허구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인 전기차 시대는 다음주가 아닌 내년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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