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콘텐츠 · 미디어 · 3D 분야를 집중 지원해 2014년까지 약 8만개(연평균 1만6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사회서비스 등 다른 분야의 육성 전략도 순차적으로 마련해 오는 6월까지 5대 유망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유망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가 선정한 유망 서비스 분야는 △콘텐츠 · 미디어 △사회서비스 △관광 · 레저 △교육 · R&D △보건 · 의료 등 5개 분야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고용 비중이 낮으면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선정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콘텐츠 · 미디어 · 3D산업 육성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풀HD(초고화질)급 지상파 3D 시험방송을 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는 3D TV 본방송을 시작하고 2015년에는 무(無)안경 3D TV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5년 뒤에는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모든 콘텐츠의 20%가 3D(3차원 입체) 형식으로 제작되고 특수안경 없이도 3D TV를 볼 수 있게 된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올 연말에는 지금의 2배로 확대된다.

정부는 국내 콘텐츠 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펀드도 2013년까지 조성한다.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올해 안에 두 배로 넓히고 와이브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도 내년까지 전국 84개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승호/홍영식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