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FTO)를 분석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의 차이지제 연구원과 톈진대 약물과학기술학원의 레이샤오광 박사팀은 FTO가 만드는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는 데 성공,이 내용을 네이처지에 최근 게재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16번 염색체에 있는 FTO가 신진대사를 억제해 비만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지만,이번 연구로 FTO가 실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규명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FTO가 특정 DNA와 연계될 때만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가진 비만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