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에 소수지분 매각이 단행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정부 보유 지분 66% 가운데 경영권과 무관한 소수지분 16%와 경영권을 확보하는 50%+1주 매각 두 단계로 이뤄집니다. 이 가운데 소수지분 16%에 대한 매각이 이르면 이번주 블럭세일 방식으로 단행될 예정입니다. 블럭세일이란 장 마감 후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쪼개 파는 방식으로 정부는 지난해 말 1만6천50원 시가에 4.36%의 할인율을 적용한 1만5천350원에 우리금융 지분 7%를 블럭세일로 매각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매각 지분은 10%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지난 블럭세일 가격대보다 높아졌고 매각 제한 기간도 이미 끝났습니다. 또 해외에서 휴장했던 주식 시장들이 개장을 했는데 어짜피 우리금융 매수에 관심이 많은 것은 외국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주 블럭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자사주 매입 의지를 밝힌데다 정부도 이에 부정적이지만은 않아 금융권에서는 나머지 소수지분의 조기 매각 가능성도 관측하고 있습니다. 소수지분 매각과 함께 우리금융 민영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업계 2위인 우리금융을 민영화하는 작업은 규모상 금융권 전체 구도개편과 맞물려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금융권 구도개편의 또 디른 변수인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금융권 지각변동의 신호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 의향 타진에 들어가자 KB금융은 공석인 회장 선출 작업을 서두르고, 하나금융과 산은금융도 외환은행 인수를 다시 관심권에 두는 등 잠재적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둘러싼 금융권 구도개편이 올 상반기중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