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가 태블릿PC(소형 터치스크린 PC) 시장에 진출한다. 애플이 지난 3일 판매에 들어간 태블릿PC 아이패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대부분 이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연말께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로드맨앤드렌쇼의 어쇼크 쿠마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애플에 선수를 빼앗겼지만 이를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태블릿PC 개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의 태블릿PC 제품이 9~10월께 출시돼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본격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쿠마 애널리스트는 노키아 태블릿PC의 운영체제(OS)는 MS의 '윈도'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노키아가 최근 인텔과 손잡고 개발한 OS인 '미고(MeeGo)'를 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