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대표적인 취미활동인 등산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100대 명산 등 사람이 많이 찾는 등산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등산인구가 연간 1500만명에 이르는 등 등산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훼손된 등산로를 정비해 등산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산림생태계의 훼손을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 시작된 등산로 정비사업은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걸쳐 1727km가 정비됐다. 올해는 100대명산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를 대상으로 790km를 정비하는 등 연차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또 ‘등산로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해 등산로의 토사유실, 수목뿌리 노출, 노면확대·유실, 물길 발생 등의 지역에 우선해 자연친화적으로 정비·복원해 나가는 한편 등산객의 안전·편리를 위한 시설 등을 꼭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 설치하는 형식으로 정비한다. 한편 숲길조사관리원 287명을 고용해 등산로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병행해 샛길 등 주 등산로 주변 환경에 대한 실태도 파악해 정비계획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인 등산로 관리를 위해 훼손된 등산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더불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산림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성숙한 등산문화가 요구 된다”며 “앞으로 등산로 정비사업과 더불어 올바른 등산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