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제목:최규하 대통령 가옥 원형복원된다

서울 마포 서교동의 ‘최규하 대통령 가옥’이 원형 복원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정부수반 유적 중 하나인 등록문화재 413호 ‘서교동 최규하 대통령 가옥’의 원형 복원에 본격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유족 측으로부터 가옥을 매입했으며 가옥의 정밀 안전진단과 복원설계를 거쳐 12월까지 복원을 완료한 후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은 청와대 외교특보시절인 1973년부터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이동할 때까지,이후 대통령 퇴임 후 1980년부터 2006년 서거때까지 줄곧 이곳에 거주했다.



시는 최 전 대통령 거주 당시의 외관 그대로 가옥을 복원할 계획이다.가옥 내부는 1970~80년대 대통령 일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전시공간 조성을 위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과 가옥 내 대통령 유품의 공동조사 및 관리방안 등을 협의하고 내부 기록화 작업을 실시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복원을 통해 역내 어느 대통령보다 청렴하고 조용한 소시민으로 살다간 최규하 대통령의 소박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일상을 시민들에게 가깝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