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에게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공언했던 주 4.5일제 법제화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삼성, SK 등 국내 주요 그룹이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인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며 임원의 주 6일 근무를 확대하는 움직임과 크게 비교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2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에 ‘주 4.5일제 법제화 제안건’ 공문을 보냈다. 기아 노조는 공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에도 여전히 노동시간이 OECD 35개국 중 4번째로 많다”고 했다. 이어 “유럽, 미국에서는 주4일제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은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주4일제가 도입되고 있지만 산업 전방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 단체교섭에서 (회사를 상대로) 주 4.5일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22대 총선 공약으로 공언했던 주 4.5일제에 대한 법제화를 제안하고 22대 국회 개원 시 입법 추진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아 노조의 주 4.5일제 법제화 요구는 최근 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내년에 30%(매출 기준)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7일 D램 전체 용량(비트)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에서 올해 5%를 거쳐 내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매출로 따진 HBM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1%, 내년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HBM 수요가 200% 가량 늘어나고, 내년에는 추가로 2배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덕분에 HBM 가격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등 모든 HBM 공급 업체들이 엔비디아 등 HBM3E 고객사 인증을 통과한 게 아닌 만큼 구매업체가 좋은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트렌드포스는 “D램의 전체 생산 능력이 제한돼 있어 공급업체들은 미리 가격을 5∼10% 인상했다”며 “HBM 구매업체도 AI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급업체들의 가격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주력 제품은 HBM3E가 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HBM 사양 요구가 HBM3E로 전환되고
“규제를 만든 사람은 죽어도 규제는 남는다”6일(현지시간) ‘인류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마이클 밀컨 밀컨 연구소 회장과 대담을 가진 머스크 CEO는 이처럼 말했다. 머스크 CEO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통과하는 초고속 열자 ‘하이퍼루프’를 추진했지만 주 정부의 규제로 현실화하지 못한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역사적으로 규제가 바뀌는 순간은 전쟁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청중의 질문에 대해선 “AI…아…”라는 소리를 내며 골치 아픈 표정을 지었다. 그는 “AI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를 예로 들어 “할(영화 속 인공지능 컴퓨터)이 우주비행사들을 죽인 이유는 거짓말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버전의 AI 시스템은 스페이스X의 필요에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