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아파트 분양가만 오르고 분양 실적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분기의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은 당초 계획 물량(4만1946채) 대비 56.5%에 그친 2만3738채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가 각각 1만9627채와 3362채를 기록했고,지방 5대 광역시는 749채로 조사돼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3.3㎡당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166만원으로 작년 동기(950만원)와 비교해 22.7% 상승했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서울이 1491만원으로 11.6% 올랐고,경기도는 1137만원으로 7.7% 인상됐다. 반면 인천은 1003만원으로 15.5% 떨어졌다.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평균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최고 청약 경쟁률 단지와 주택형은 모두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나왔다.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인 주택형은 광교신도시 A22블록 한양수자인 116.85㎡로 146.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 단지는 광교신도시 A14블록 광교 자연&자이로 평균 40.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분기에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된 단지는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6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4곳,인천 2곳 순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