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010년 연간 실적개선이 확실시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2만원을 제시했다. 박현 연구원은 "전 부문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조2천원, 본사 영업이익은 2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대비 각각 19%, 25%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 연결 영업이익은 2조9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DRAM 46nm 공정전환이 예상보다 빨라 추가적인 출하증가와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DRAM/NAND 가격 강세로 ASP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CD 부문은 패널가격 하락으로 2분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요증가는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반면 증량설비 가동으로 공급은 증가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반기 DRAM/NAND 가격은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정전환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LCD 부문도 3분기 중반 이후 공급부족이 재현됨에 따라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보여줄 제품 라인업과 전략에 따라 하반기 영업실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연간 실적개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높아졌지만, 단기간에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