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위스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한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2)-이효정(29.이상 삼성전기)이 두 달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6일(한국시간) 발표한 랭킹 순위에 따르면 이용대-이효정은 1위를 달리던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를 밀어내고 2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이-이 듀오가 혼합복식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월15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코리아오픈에서 2연패를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후반기 줄곧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면서 최정상권을 지켰다.

하지만 1월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쳉보-마진(중국),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다가 최근 전영오픈에서 4강에 나가고 스위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랭킹을 끌어올렸다.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28.국군체육부대)도 세계랭킹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정 듀오는 전영오픈에서는 8강에 그쳤지만 앞서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한편 스위스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쿠킨키트-탄분헝(말레이시아)를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남자복식 유연성(24.수원시청)-고성현(23.김천시청)의 순위도 30위에서 19위로 껑충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