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의 올해 수상자로 미국의 수학자 존 토렌스 테이트(85)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24일 테이트 교수가 현대 컴퓨터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하는 수학 분야인 정수론(整數論)의 "최고 건축가"라며 그가 "정수의 신비에서부터 현대 컴퓨터에 정보를 저장, 전송, 보호하는 방법들에 이르기까지"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테이트 교수는 1950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콜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90년부터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최근 은퇴했다.

테이트 모듈, 테이트 커브, 테이트 사이클 등 여러 수학 개념들이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되기도 했다.

아벨상 수상자는 600만 크로네(한화 약 11억 3천만원)의 상금을 받으며, 시상식은 오는 5월 25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아벨상은 26세에 요절했음에도 노르웨이 최고의 수학자로 기려지는 닐스 헨릭 아벨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노르웨이 정부가 2002년 제정했으며, 매년 5명의 수학자로 이루어진 국제 심사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오슬로 AP dpa=연합뉴스) carpe8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