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1)이 소속팀 셀틱에서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해 후반 중반까지 뛰었다.

기성용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미렌파크에서 벌어진 2009-2010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렌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0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달 21일 던디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후 컵대회 1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는 교체요원으로 벤치를 지키거나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은 미드필드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몇 차례 프리킥과 코너킥을 때렸으나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는 6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오랜만에 선발로 호출을 받아 많은 시간을 뛰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줬다.

기성용은 셀틱이 득점 없이 두 번째 골을 얻어맞자 후반 15분 공격수 마크 안톤 포천과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셀틱은 이날 앤디 도맨과 스티븐 톰슨에게 두 골씩을 내주고 0-4로 대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