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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카페] 고시텔·원룸텔·리빙텔·샤워텔…다 같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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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텔,원룸텔,리빙텔,샤워텔….'

    경기 성남,중동 등 수도권 역세권이나 주요 상권 주변에 내걸린 현수막에 유행처럼 등장하고 있는 신조어들이다. 15㎡ 안팎 크기로 4000만~500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월 50만~6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문구도 곁들여 진다. 명칭이 천차만별인데다 어떤 상품인지 파악하기 힘들어 혼란스럽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고시텔,원룸텔 등은 다른 이름을 달고 있지만 성격 자체는 모두 비슷하다. 관련법규에서 규정하고 있는 용어는 고시원이다. 정식 명칭이 '여관'임에도 이미지를 개선하고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모텔'로 부르는 현상과 비슷하다.

    고시원은 '다중이용업소 안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시원업'을 위해 지어진 시설을 말한다. 건물 전체 바닥면적의 합계가 1000㎡ 미만으로 건축된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작년 7월 개별 화장실 및 욕실 설치가 허용된 이후 고시원 분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고시원 같은 소형주택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시텔 등을 분양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구분등기가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기명의로 구입했더라도 지분 등기만 가능한 일종의 공동소유 부동산이다. 이 때문에 고시원을 구입했다가 되팔 때는 나머지 소유자들의 동의를 모두 받아야 가능하다. 자칫 동의를 모두 구하지 못하면 매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부천 송내에서 분양 중인 'i원룸텔'의 경우 '선착순 등기 분양'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역시 지분등기에 불과하다. 일부 분양현장에서는 단기간에 분양실적을 올리기 위해 구분등기가 가능한 것처럼 과장하는 편법분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말썽을 없애기 위해 분양 계약 시 아예 매매 동의서를 미리 받는 분양사무실도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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