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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진 전무 "삼성 갑니다" 트위터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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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벤처 1세대 '한글 2000' 개발
    KT 유·무선 육성
    "다음 주부터 삼성전자의 미디어솔루션센터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유무선 컨버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그라운드 제로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KT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제 같은 고민을 다른 입장에서 해보려 합니다. "

    강태진 전무(51 · 사진)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tjonthemove)에 남긴 글이다. 대기업 임원으로는 이례적으로 트위터로 이직 소식을 알릴 정도로 강 전무의 성격은 자유분방하다.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시절에는 반바지에 선글라스를 끼고 출근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대학원 시절에는 전공과 무관한 연극을 연출하다 5년 만에야 학위를 땄고 벤처사업에 도전한 이후에도 사무실에서 짬날 때마다 전자 첼로를 연주하는 낭만스러운 면모도 가졌다. 그런 성향의 인물이 전통적으로 조직 논리를 강조하는 삼성으로 간다니 지인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팔로어는 "삼성전자에서 트위터하시는 전무님은 처음이 아닐는지! 환영합니다!(@SH_Yoon)"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 전무는 1988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한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한글2000'을 내놓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1999년에는 온라인 상에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미국시장에도 도전했다. 2008년 KT로 자리를 옮겨서는 중소상공인들이 블로그를 만들어 PC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로컬 스토리'를 만들었다. 뉴미디어에 맞는 맞춤형 광고,전화번호 기반의 유무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도 기획했다. 단순한 엔지니어가 아니라 아이디어 뱅크이기도 하다는 게 그와 함께 일해본 사람들의 평가다. 다섯 번이 넘는 사업 실패에도 KT 삼성전자 등이 연이어 그를 스카우트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 전무는 17일 전화 인터뷰에서 "대부분 실패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그런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KT에 몸담게 된 지난 2008년은 유 · 무선 통합이 시작된 원년이라 이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삼성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을 때라 저 같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충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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