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높여 조정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 유지.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수요 증가와 타이트한 패널수급으로 1분기 실적이 당초 추정치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하락한 6조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1.7% 상승한 5774억원이라는 추정이다.

또한 중국수요는 2분기에도 견조하다는 전망이다. 4월 패널가격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중국을 제외한 북미와 유럽 채널의 재고수준은 양호한 상황이고 중국 내에서도 TV를 제외한 모니터와 노트북의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중국 내 TV재고도 5월 노동절 시즌을 기점으로 상당부분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패널가격의 반등에 대한 기대 또한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LCD는 8세대 생산능력까지 충분히 보유해 가격경쟁 및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