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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G3리스크' 벗어나 상승세…돈 몰리는 펀드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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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시장은…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발생한 이른바 'G3 리스크'로 하락했던 증시가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대외 리스크 요인이 잦아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망하다고 알려진 일부 펀드와 주식 관련 상품에는 'G3 리스크'가 한창 진행 중일 때에도 돈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처럼 돈이 몰리는 상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증시가 조정을 보인 틈을 타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상품에 투자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중 자금이 몰리는 상품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성과 좋은 펀드에 시선 집중

    펀드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특히 두드러진다. G3리스크가 잦아들면서 증시가 위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한 지난달 9일부터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선 자금이 순유출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이달 10일까지 한달 남짓 사이 29억원이 빠져 나갔고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2286억원의 자금이 달아났다.

    하지만 개별펀드나 분류별 펀드로 보면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실제로 '한국투자네비게이터1'가 이 기간 686억원을 새로 받은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524억원) 'KB한국대표그룹주'(208억원) '트러스톤칭기스칸'(204억원) 등 정통 주식형펀드와 블루칩들을 많이 담는 펀드들을 중심으로 뭉텅이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이들 펀드는 작년 한해 증시상승률보다 10% 포인트 이상의 초과수익을 내면서 시장에서 입소문도 탄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이유로 분석된다. 이 밖에 '신영마라톤A1' 'KB코리아엘리트20' '삼성스트라이크1'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펀드에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1년 반이 넘도록 돈이 이탈하고 있는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승자는 있었다. '블랙록월드광업주(H)'가 한달간 148억원의 투자금이 새로 생긴 데 이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H'(126억원) 'JP모간천연자원'(81억원)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 71'(35억원) 등 원자재펀드와 중국펀드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증시가 요동치면서 안전 자산으로도 자금이 일부 이동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펀드인 '미래에셋솔로몬중장기1' '미래에셋솔로몬중기1' 등의 펀드로 각각 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움직였으며,채권투자지만 상대적인 고수익을 노리고 '동양하이플러스1'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1' 등 국내 회사채펀드와 위험등급이 높은 글로벌 회사채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하이일드'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ELS 공모주 증시 주변에도 기웃

    주식 관련 '대안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것이 공모주 투자다.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에 참가하는 공모주 투자는 과거 아파트 분양처럼 주식을 시세보다 낮게 살 수 있는 기회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랜만에 많은 기업들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최근 진행된 대한생명 공모주 청약에도 약 4조원가량의 자금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앞으로도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역대 최대 공모주로 꼽히는 삼성생명이 지난 11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음에 따라 다음 달 중하순께 초대형 공모주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미래에셋생명 인천공항공사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주 투자가 항상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공모가가 적정한지 △상장 시점의 증시 상황은 어떤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번거로운 투자자들은 공모주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도 높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중에 발행된 ELS 규모는 약 2조74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ELS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증권사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을 크게 낮춘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ELS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폭락하면 원금까지 잃을 수 있지만 보통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고 은행예금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은 올해 새롭게 등장한 투자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팩은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에게서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3년 내에 장외 우량업체를 M&A(인수합병)하는 조건으로 특별상장하는 페이퍼컴퍼니(서류회사)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팩을 통해 기업 M&A투자에 간접적으로나마 투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상품은 상장 이후 M&A가 불발돼도 원금은 대부분 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실시된 1호 스팩인 대우증권 그린코리아 공모주 청약에는 총 1조1415억원의 자금이 몰려 86.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총 12개 증권사가 스팩을 설립했다. 이 중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은 이미 공모를 실시했으며,나머지도 상반기 중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후/김동윤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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