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형 한국증권금융 고문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등 7명이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나섰다.

여신협회는 회원사 대표들이 번갈아 가며 비상근 회장직을 맡는 체제에서 벗어나 상근 회장을 선출하기로 지난달 18일 결정함에 따라 후보 공모를 지난 8일까지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위원회 관료 출신인 이 고문과 신한은행 출신인 홍 전 부회장의 '2파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근이었던 회장직을 상근으로 전환한 이유가 금융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인 만큼 관료 출신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가 하면 관치금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해 민간 출신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여신협회는 후보자 검증작업을 거쳐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카드 및 캐피털사 대표,협회 상임이사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24일 임시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