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이 음원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 최종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흥국증권은 5일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과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인해 음반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결국 에스엠 같은 대형기획사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현정 연구원은 "과거 피쳐본 중심의 모바일 시대에서는 이동통신사 계열의 음원 유통 및 서비스 기업들이 선전했지만, 스마트폰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음원 가격과 일부 밸류체인의 생략으로 요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콘텐츠의 저변이 확대돼 전반적으로 콘텐츠 보유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수요가 편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엠의 경우 현재 통신사가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을 제외한 프로덕션에서 유통까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확산되면 직접 플랫폼까지 갖춰 수직계열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당장 올 상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소녀시대가 정규활동에 들어가면서 오프라인 CD와 디지털 음원 매출이 늘 것"이라며 "해외 로열티 매출도 유지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네오위즈벅스와의 제휴는 음원 서비스사의 요율 상승, 디지털 음원시장의 점유율 확대, 커뮤니티와 어플리케이션 등 스마트폰 시장 대응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