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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펌 진검승부 '국제중재' 에 달려"…김앤장·광장 등 전문가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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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규모 커지고 수임 늘어
    국제중재가 로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국제중재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데다 국내 로펌 역량 강화로 수임도 늘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은 다음 달 법조계에서 두세 명의 국제중재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앤장 관계자는 "국제중재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인원을 충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광장은 올 들어 하나로텔레콤 수석부사장 출신인 권순엽 미국 변호사와 미국연방법원 재판연구원으로 일하다 미국 유명 로펌에 스카우트돼 소송 및 중재로 잔뼈가 굵은 이민호 미국 변호사,미국 중재 전문 로펌 출신의 이진영 미국 변호사 등을 영입했다. 태평양은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서 아시아 · 태평양지역 중재 사건을 총괄해온 호주의 제임스 모리슨 변호사를 데려왔다.

    광장 국제중재팀의 임성우 변호사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국제중재는 각국의 국내법보다 일반적인 법리를 따르기 때문에 로펌들이 진짜 실력으로 다툴 수 있다"며 "한국 변호사들의 실력이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아 사건 수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과거에는 기업들이 외국 로펌을 주로 썼는데 요즘은 한국 로펌을 많이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중재는 일반적으로 성공보수보다 변호사들이 업무에 들인 시간으로 수임료를 계산한다. 각종 서류를 모두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고 해외 출장도 많기 때문에 수임료가 높을 수밖에 없다. 수임료 수십억원 규모의 사건이 많고 100억원을 넘기는 사건도 간혹 있다.

    국제중재는 진 쪽에서 수임료를 거의 전부 물어주기 때문에 고객들은 수임료가 높더라도 최대한 좋은 로펌을 쓰려는 경향이 있다.

    김앤장 국제중재팀의 윤병철 변호사는 "글로벌화로 국제중재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국내 변호사들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있고 사법연수원과 로스쿨에 어학 능력이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 한국 로펌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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