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대표하는 ‘지구촌 유일의 맨발축제’
-자치단체와 6개 언론사가 후원하는 시민축제

‘에코원선양 마사이마라톤’이 오는 5월 9일 계족산 숲속 황톳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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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이색행사로 해외에까지 알려져 지난해 전세계 37개국에서 외국인 600여명을 포함 5000여명이 참가, 대전의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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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하버드대 대니얼 리버먼(Lieberman)교수는 ‘맨발로 달리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네이쳐(Nature)’지에 실렸고 국내 많은 언론에도 보도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화를 신고 달리는 사람들보다 맨발로 달리는 사람들이 몸에 충격을 3배가량 덜 받아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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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효능은 이미 잘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규칙적인 맨발걷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숲에서 맑은 산소를 마시며 부드러운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건강효과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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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원선양 마사이마라톤’은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리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조웅래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 축제는 지난 2006년부터 ‘맨발로 숲속 황톳길을 걷고 달린다’는 주제로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에 열린다. 또 단순히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숲속 곳곳에서 문화예술 이벤트가 펼쳐져 가족들이 함께 즐겁게 즐기는 문화예술축제로 승화했다.

올해는 ‘에코원선양 마사이마라톤’축제가 대전의 1등 대표축제로 발돋움한다. 이미 전국참가자는 물론 외국인 참가자까지 몰려 유명 이색축제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대전의 자치단체와 6개 언론사가 후원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대표축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동참해 참가자들에게 대전의 문화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5km 가족맨발걷기코스와 13km 맨발달리기코스로 진행되는 대회 참가비는 1km당 1000원씩으로 5000원과 1만3000원이지만 전액 문화가족과 사랑애(愛)도시락 캠페인에 기부된다. 또 운동량이 부족한 젊은층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29세 이하 참가자들에게는 참가비를 무료로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참가자들에게 메달과 이색 기념품을 지급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이벤트도 선물한다.

에코원 선양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계족산 숲속 황톳길에서 맨발걷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주말마다 맨발로 걷는 사람들로 붐비는 대전의 계족산은 이미 맨발명소로 자리잡아 대전의 ‘랜드마크’가 됐다.

에코원 선양은 2006년부터 황톳길 조성을 위해 숲길에 수천t의 황토를 깔았다. 이후에도 태안 논산 부여 등 지역의 유명 황토를 찾아내 지속적으로 깔고 관리해왔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언제라도 계족산을 찾아 편안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행복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추천했다. 8월에는 유엔환경어린이회의에 참가한 100개국 500여명의 외국어린이들이, 10월에는 세이셸공화국 미셸대통령이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코원선양 조웅래회장은 대전시민이 주는 ‘시민대상 화합장’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매년 많은 비용을 들이며 황톳길을 가꾸고 다양한 맨발걷기 캠페인 행사를 펼치는 것은 ‘에코힐링’ 기업철학 실천과 지역민들을 위한 에코원 선양의 지역사회환원활동의 일환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