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 수요 등으로 지난해 12월 반짝 상승했던 대형할인점의 매출이 지난달 큰 폭으로 줄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대형할인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4%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줄었던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품목별로는 가전.문화와 스포츠용품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식품과 가정생활 부문 매출은 각각 20.2%와 14.2% 감소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여성정장과 가정용품,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4.8% 신장해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구매건수는 대형할인점이 7.0% 감소했지만 백화점은 2.5%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도 대형할인점은 4만5천746원으로 6.9% 떨어졌으나 백화점은 7만8천717원으로 2.2% 올랐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