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중개업소 서비스인증제 시행, 서비스 향상 기대

올해부터 대전시내에서 운영중인 부동산중개업소가 시민들을 위한 본격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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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시장 박성효)는 부동산중개업소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중개업소 서비스인증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올해 상반기 인증신청 절차와 세부 인증기준을 확정,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소 서비스 인증제도는 전국 최초로 대전광역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대전시지부 대전소비자시민모임 등 3개기관이 공동 주관 시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인증제도는 주관기관에서 중개업소가 지켜야할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고 업소가 이를 충실히 이행한 후 서비스인증을 신청하면 평가를 통해 선정된 업소에 서비스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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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정된 서비스인증기준은 △중개업소 종사자의 인적자원 △거래의 투명성 △업소의 환경 △종사자의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 4개분야 1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인증기준의 특징은 현행법상 부동산거래계약서에 공인중개사가 직접 물건을 설명하고 자필로 서명하게 돼 있음에도 불구, 거래를 하는 소비자가 공인중개사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점을 고려해 공인중개사의 명찰패용과 종사자의 사진을 업소에 부착토록 했다.

또 중개업소 창문에 무분별하게 부착된 물건 정보나 상업디자인 또는 도시 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게시된 업소 간판 등을 개선할 경우 가점이 주어진다. 아울러 전문직으로서 공인중개업소 종사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도 인증기준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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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인증 업소는 오는 5월 1~20일 신청을 받아 6월 1일부터 20일간 현지 확인 및 심사 등을 거쳐 6월말에 최종 선정한다.

정영호 대전시 지적과장은 “대전시에 약 2300여 중개업소가 영업중이나 중개업소간에 차별성이 없어 서비스인증제를 통해 우수한 업소를 선정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선정된 인증업소는 공동주관 기관 명의의 ‘서비스인증마크‘를 업소 입구에 부착,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인증을 받은 후에도 사후관리를 강화해 부적격 사유가 적발될 경우 인증을 취소할 계획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