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동아리 PREB(People Reading Economic Books)가 6회 시험의 테샛 대학동아리대항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PREB는 4,5회 시험에서 각각 대상 최우수상을 차지한 팀이다.

PREB의 안기웅 대표는 "5회 때 대상을 놓쳐서 이번에는 두 달간 매주 모여 테샛을 준비했다"며 "경제학 원론 교과서를 다시 보고,기출문제와 해설을 꼼꼼히 읽었다"고 말했다. PREB는 2008년 초 신촌 지역 대학교 학생들이 전공에 상관없이 경제에 대해 깊이 공부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경제학 독서 모임이 주된 활동으로 회원 20명 중 상경계와 비상경계 학생은 절반씩이다. "학기 중에는 대중적인 경제서적을 주로 읽고 시간이 많은 방학 때 경제학 고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핵심적인 활동이죠."

안 대표는 신입 회원을 뽑을 때도 토론 참여도와 책을 읽으려는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했다. 6회 시험에 영어 제시문으로 출제된 베블렌의 '유한계급론' 문제도 세미나에서 읽고 토론한 책이라고. "테샛은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 사고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는 그는 "동아리에서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공부 방식이 높은 점수를 얻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