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0 · 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지난해 최고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0일 김연아가 지난해 765만달러(약 88억원)의 수입을 올려 미국의 스노보드 스타인 숀 화이트와 함께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소득 순위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기준이 된 소득은 지난해 상금과 후원금,라이선싱 수입,보너스를 합한 것으로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공제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그랑프리 파이널,4대륙 대회에서 우승하며 15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국민은행,나이키,프록터앤드갬블(P&G),삼성전자 등 후원사들로부터 7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순위 산정에서 내셔널하키리그(NHL) 소속 선수 등 프로선수들은 제외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