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논의할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 개최와 옵션만기일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하면서 지수가 탄력적으로 반등하지는 못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2포인트(0.53%) 오른 493.7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23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14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섬유·의류와 제약, 금속, 기타 제조 업종은 하락세다.

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주단을 구성하는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조광ILI 등 원자력 관련주들이 강세다.

전날 차익매물로 급락했던 남북경협주들도 급반등하고 있다. 이화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제룡산업, 선도전기, 세명전기, 로만손 등도 4-1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54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7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