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은 지난해 경상이익이 170억원, 당기순이익이 47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6136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해 직전 사업연도 대비 각각 5206억원, 234억원씩 감소했다고 잠정집계했다.

또한 동부제철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자산 총계가 4조4331억원, 부채 총계가 2조8723억원이라고 전했다. 자본 총계는 1조5608억원, 자본금은 3210억원을 기록해 부채비율 184%대를 유지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월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흑자 기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더 나은 영업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자산재평가가 완료되는 2월 말에는 부채비율이 약 20% 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동부제철은 영업실적이나 재무구조 등 모든 면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부제철은 지난 11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연산 300만톤)의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3번째 일관제철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고로 대비 경제적인 투자비로 건설됐다. 이산화탄소 배출 및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