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성일이 "아내는 아내, 애인은 애인"이라는 자유로운 결혼관을 밝혔다.

강신성일은 12일 부인 엄앵란과 함께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강신성일은 "아내는 아내고, 애인은 애인이다"는 독특한 결혼관으로 출연진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애인이라고 해서 이상한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아내와 애인에게는 하는 이야기가 다르다"라며 나름의 결혼생활 노하우(?)를 전수했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강신성일은 "내가 운동하는 첫번째 이유는 좋은 옷을 입고 싶어서다. 둘째는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이며, 세번째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연애하고 싶어서다"라는 폭탄발언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폭탄 발언에 놀라는 출연진의 반응에 강신성일은 MC 김용만에게 "자네는 애인이 없나?"라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김용만을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그런 마음을 입 밖에 내긴 어려운데…"라는 반응을 보이는 김원희를 향해 "그건 내숭이다!"라는 발언을 이어가며 솔직함을 과시했다.

강신성일의 부인 엄앵란도 "남자는 교육이 안되는 동물이다"라고 주장하며 "남편들을 고치려고 하는 자체가 시간 낭비다. 같이 오래 살려거든 남편이 술 먹고 들어오면 술국이나 끓여주라"는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집에 강도가 들었을 때의 일을 예로 들며 '남자를 교육하려 해선 안된다'는 노하우를 밝혔다.

하지만 자유로워 보이는 결혼생활을 하는 강신성일이 엄앵란에게 방송 중 '사랑한다'는 고백을 전하자 엄앵란은 "결혼한 지 46년만에 처음 들어본다"며 눈시울을 적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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