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게임빌은 2009년 4분기에 매출액 91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2009년 연간 실적에 있어서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해, 2008년 매출액 154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에 비해 각각 59%, 118%, 124% 성장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2009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전년도의 41%와 34%에 비해 크게 상승한 56%와 48%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오픈 마켓 진출로 확대되고 있는 해외 부문 역시 크게 성장했다. 2008년에 연결 기준으로 14억원을 기록했던 해외 매출액은 2009년에 연결 기준 36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법인 첫 흑자 전환을 맞이했다.

게임빌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간판 타이틀인 '2009프로야구', '2010프로야구'의 흥행과 함께 '제노니아2', '절묘한타이밍2', '놈ZERO', '정통맞고2010' 등 기존 시리즈 작의 지속적인 인기, '하이브리드', '문질러', '뮤직팩토리' 등 신규 타이틀의 흥행 성공과 주요 타이틀의 글로벌 오픈 마켓 진출 성공을 꼽았다.

이용국 게임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모바일게임 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게임빌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발 빠른 대응으로 성장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 무선 인터넷의 활성화 등으로 모바일게임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010년 가이던스로 매출액 30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