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욱(27)이 방송을 통해 8살 연상의 작가와 열애중인 사실을 알렸다.

9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김기욱은 8살 연상의 작가와 5년전 교제를 시작한 사실을 전하며 깜짝 프로포즈를 전했다.

김기욱은 "2005년 사고를 당했을 당시 내 눈에 예뻐 보이는 누나가 있었다"며 "그 분만 오면 기분이 너무 좋고, 마음이 자꾸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누나가 너무 좋아서 '사귀자'고 했는데 번번히 거절당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나이 차이 때문인지 계속 차였는데, 6개월뒤 다이아반지를 사서 프로포즈 했더니 당장 넘어오더라"고 말했다.

김기욱의 연인은 강호동에 의해 '화산고'의 작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던 중 그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2년이 지난 후 집에 데려가니 어머니가 밥을 차려 주셨다. 또 1년뒤 집에 데려가니 이름을 물어보시더라"며 "그 후 여자친구와 나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기욱은 연인을 향해 "나 하나만 믿고 달려와 준, 사랑하는 당신을 생각하면서 어른이 되고 있다. 내가 당신 때문에 커가는 것 같다"며 "평생 사랑 할 준비가 돼 있다"는 프로포즈를 전해 출연진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어지는 깜짝 고백에 강호동은 "지금 이자리에서 이런말을 하는 것을 여자친구도 알고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르는 것"이라는 말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김기욱은 깜짝 프로포즈로 그날 방송중 토크왕에게 주어지는 '강심장'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 그룹 2PM의 준호, 택연, 소녀시대의 윤아, 티파니와 황인영, 정가은, 데니안 등이 출연했다.

9일 SBS '강심장'은 18.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