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 누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고가 설비의 구조적 결함이 아닌 조업중 발생한 일시적인 사고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1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대비 2.11% 오른 8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3% 이상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9일 오후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에 있는 현대제철의 일관제출소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23명이 질식, 병원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인해 조업에 지장은 없다는 것.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설비의 구조적인 결함이 아니라 조업중 발생한 일시적인 사고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