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0일 코스피 지수가 곧 반등 시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200일 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은 매도 우위였고, 거래대금도 증가하지 않아 속 시원한 반등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 반등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은 유효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단기적·기술적이나마 반등 시점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2005년 이후 단기 급락한 구간을 살펴 보면 추세의 전환이 되었던, 단기적인 반등이 되었던 과도한 하락 속도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머지않은 시점에서 반등이 출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제하에 반등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위험 요인으로 유럽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재정적자 문제가 PIGS(포르투갈, 아일란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은 유로존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15%수준에 불과해, 부담은 되지만 펀더멘탈 자체를 훼손시킬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이 9000계약 가까운 선물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동유럽 사태에 비춰보면 구제 방안이 구체화 되면서 빠르게 청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선물 시장 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감소하는 구간이 지수 반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지시간 10일 그리스와 프랑스의 정상간의 회담이 있으며 11일에는 EU 특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PIGS 문제와 관련된 대응책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