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사업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취직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게임 등 9개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혼자서 창업을 하면 1인당 최고 4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이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아이디어 상업화자금'으로 총 30억원이 조성됐다. 중기청은 이 자금으로 게임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정보서비스 등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100명을 뽑아 돈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시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1인창조기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원되는 이 자금을 지원받기 원하는 사람은 기술정보진흥원이 운영하는 아이디어비즈뱅크 (www.ideabiz.or.kr)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1인 창조기업 활동을 하는 사람과 일반중소기업이 서로 손을 잡고 신기술을 개발할 경우에도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금의 이름은 '연계형 기술개발자금'이다. 이 연계형자금은 과제당 1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정부는 올해 안에 25개 연계형 기술개발과제를 선정,돈을 대준다.

중기청은 자금을 지원해주지는 않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1000명의 대학생을 별도로 뽑아 전문교육을 실시하고,이 아이디어를 판매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다. 모바일오픈마켓을 활용해 전국 대학들과 함께 우수 1인 창조기업 학생 100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1인 창조기업들이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성장자금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3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마련해놓고 있다.

창업을 한 뒤 활동실적이 있는 1인 창조기업 625명에 대해서는 특별카드도 공급한다. '자기계발 골드카드'란 이름으로 발급되는 이 카드를 획득하면 중기청이 실시하는 15개 기업교육과정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중기청은 이미 이들 1인 창조기업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 등 수도권에 17개,충청 영남 호남 강원 등에 각 1개씩 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중기청은 아직까지 젊은이들이 1인 창조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창조기업 드림버스'를 전국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상세한 사항은 기술정보진흥원 유동규 연구원(02-3787-0541)에게 문의.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