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KH바텍에 대해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도한 연구원은 "KH바텍은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차기 라인업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KH바텍의 4분기 매출액은 1618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노키아에 공급하는 N97 모듈 제품의 호조가 지속되며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공정개선으로 전분기보다 높아진 18.5%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KH바텍은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1분기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1214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 수준으로 하락한다는 추정이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로는 각각 163%, 255% 성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KH바텍의 가장 큰 리스크는 노키아의 주력 스마트폰(N97)용 힌지 모듈에 이어 후속 모델에도 채택될지 여부"라며 "2010년 중순 이후 출시될 예정인 후속 전략 모델에도 KH바텍의 모듈이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노키아가 스마트폰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KH바텍의 물량 공급은 전년 대비 증가한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에도 모듈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노키아에 대한 의존도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