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5일 올해 매출 7조1373억원,영업이익 3358억원을 목표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6조1155억원)보다 17% 올려잡았으며 영업손익은 지난해 565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잡은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컨테이너 수송 목표를 지난해 25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보다 21% 늘어난 305만TEU로 정했다. 투자 규모도 5176억원으로 지난해(2560억원)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선박 및 항만 관련시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1조4200억원)보다 11% 늘어난 1조5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전분기 2406억원에서 818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3.6% 감소하는 등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컨테이너 부문과 유조선 부문에서 실적 개선의 흐름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도 대외 경영환경은 힘들겠지만 '영업 최우선주의'를 실천해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가는 1.37% 내린 2만8800원으로 마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