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가수 카이(정기열)가 싱글앨범 곡들을 모두 음악순위권 안에 진입시키는 파워를 과시했다.

프로듀서 김형석이 작업한 싱글 '벌'로 데뷔한 카이는 이 곡을 음원 차트 4주 연속 1위에 올리며 실력을 입증시켰다.

카이는 이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작곡한 '겨울에 쓰는 편지' 등 2곡이 담긴 두 번째 싱글 '클라이 밋츠 피아노(Clad Meets Piano)'를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음원 공개와 동시에 순위권에 진입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소속사 관계자는 "다음주 초 발표될 주간 차트 정상권 진입도 유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이의 앨범은 클래식 차트 뿐 아니라 가요, 팝, 클래식 등 실시간 통합차트에서 지속적으로 30위권 안에 드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이별이 먼저 와 있다'는 노영심과 함께 다재다능한 뮤지션 정재일이 특별 참여,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편곡을 맡았으며 클래식한 발라드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다. 또 '언제나 사랑 속엔 이별이 있다'는 명제를 가사로 승화한 이 곡은 노영심의 히트곡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의 감상과 유사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대 성악과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가수 카이는 프로듀서 김형석이 발굴하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후원하고 있는 인재. 한국 음악계에서는 최초로 클래식과 발라드가 혼합된 '클라드'라는 장르를 시도하고 있다.

카이는 호남형의 외모와 함께 클래식 음악의 전형적인 턱시도 대신 스키니진을 입는 등 독특한 패션으로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카이의 첫 싱글 '벌'과 두번째 싱글 '이별이 먼저 와 있다'등 기존의 발표한 싱글곡들과 신곡들을 담은 첫번째 정규 앨범은 오는 2월말에서 3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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