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한신공영의 제3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신규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재무구조, 수주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한신공영은 선투입 부담 및 분양위험이 크지 않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공공공사 위주의 수주 전략으로 인해 주택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신평은 분석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 규모도 경쟁업체와 외형 등을 고려하면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차입금 대부분이 차환이 용이한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는 등 재무구조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다만 한신평은 "양호한 수익구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공공공사의 수주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월잔고의 예정원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한신공영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