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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전문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가 기존 LED조명의 ‘반값’에 신제품을 내놓았다.

화우테크놀러지는 새로 개발한 LED조명인 ‘루미다스’ 판매가격(6W 기준)을 2만9000원으로 책정,다음달 일본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루미다스와 비슷한 효율을 보이는 기존 국내외 LED조명의 가격은 현재 4만~7만원 안팎이다.

유영호 대표는 “금속으로 제작해온 LED조명 외관을 절연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각종 재료비와 조립비를 기존 제품보다 40% 이상 낮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루미다스는 기존 백열등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20%에 불과한 반면 수명은 40배나 길다.하루 12시간씩 불을 밝히는 점포에서 기존 백열등(60W 기준)을 루미다스로 교체할 경우 1년여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0W짜리 형광등의 경우 3년 안팎이면 교체비를 뽑아낼 수 있다.

유 대표는 “중국산 형광등 가격이 개당 30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LED조명이 일반 가정으로 침투하기엔 여전히 가격이 높은 편”이라며 “정부와 기업을 주로 공략하는 동시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우테크놀러지는 루미다스를 앞세워 올해 매출 1737억원에 영업이익 284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22억원,영업이익 37억5000만원을 각각 올렸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