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가 오는 11월11~12일 서울에서 열린다. 손지애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5일 "준비위는 올해 서울 G20 정상회의를 11월11~12일 개최키로 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G20 회원국들에게 미리 설명했다"고 발표했다. 정상회의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로 확정됐다.

정부는 그동안 서울 G20정상회의가 11월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보다 앞서 개최되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왔다. 2개 이상의 메이저급 정상회의가 가까운 지역에서 열릴 경우 정상들의 일정 편의를 고려해 날짜를 붙여 잡는 게 외교 관례로 이 경우 통상 앞에 열리는 회의가 더 주목을 받는다.

정부는 프랑스가 11일이 제1차 세계대전 정전협정 체결일임을 들어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설득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제 조율을 위한 사전준비 회의는 오는 27~28일 인천 송도에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들이 모이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12개가 예정돼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