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집값 상승세를 기록한 부산지역에 아파트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931채를 분양했던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는 다음 달 하순께 2차분 1405채를 분양한다.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는 지난해 8월 말 1차 분양에 들어가 98㎡ 이하는 100% 분양을 마쳤고 115~171㎡도 대부분 분양을 끝내고 일부 잔여 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2차 분양분은 인근 상학산을 바라볼 수 있고,6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체육공원과 인접해 있다.

벽산건설도 4월께 금정구 구서동에 블루밍타워 296채를 분양한다. 전 세대가 120㎡ 안팎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이하로 정할 계획으로 인근의 기존 아파트보다 150만원가량 싸다. 벽산건설은 또 북구 금곡동 금곡제2구역 재개발 아파트 568채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소형인 82㎡에서부터 중대형인 155㎡까지 다양한 주택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근의 롯데캐슬 등과 함께 대단지 아파트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쌍용건설도 이르면 4월께 금정구 장전동 일대에서 전용면적 기준 72.35~114.42㎡ 총 519채의 금정산 쌍용 예가를 분양한다. 실수요자를 위한 중소형 규모 위주로 구성된 이 단지는 금정산 자락에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기장군 정관면에 휴먼시아 444채를 올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지난해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4.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며 "특히 최근 들어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마저 빚는 등 아파트 신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