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자동차 업황 호조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올해에도 자동차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24% 웃돌았다는 것.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후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매출 비중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올해에는 신차 효과와 수출 확대 등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감소폭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도 지난 4분기 수준이 유지되고, 2010년 특수강 판매량은 115만톤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그는 "세아베스틸은 확실한 턴어라운드 종목이며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의 수혜주"라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으로 외부 위협 요인에 내성이 강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