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대웅제약에 대해 지난 3분기(2009년 10~12월)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미현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3분기에 매출 1543억원, 영업이익 232억원, 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가운데 특히 기타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8%나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새로 공동 프로모션을 시작한 제품들과 위탁생산의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판관비율이 2분기 37.6%에서 3분기 32.4%로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용절감이 판촉비보다는 복리수행비 등의 부문에서 이뤄졌다"며 "판촉비를 통제했음에도 매출액과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전후로 성장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