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LS에 대해 우량 자회사의 본격 성장과 자산 유동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는 12만1000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S는 4분기에 영업수익 614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로는 흑자 전환했으나 전분기로는 55.0%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LS전선의 일부 공사 매출 지연과 LS엠트론의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대우 증권 추정치(666억원)에도 20.2% 미달했다.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비중 상승 및 중동지역 매출액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08년 인수 한 미국의 슈페리어 에섹스 실적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슈페리어 에섹스의 매출액 중 70% 수준이 권선(Winding Wire, 모터에 들어가는 전선)으로,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LS산전도 IT관련 대형 업체들의 신규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STS후육관, 초고압 변압기 생산을 시작하면서 2010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S니꼬동제련의 실적도 제련수수료의 안정화에 따라 점차 개선될 전망이고 LS엠트론도 전자부품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LS와 자회사의 자산 유동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LS전선 300만주(주당 5만7500원, 1725억원) 유상증자 예정이며 3년내 상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슈페리어 에섹스와 LS엠트론의 상장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LS전선의 군포 부지 유동화도 2010년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