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 도요타 승용차 소유자들이 최근 가속페달 결함으로 대량 리콜을 단행한 도요타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CTV 방송이 1일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21일 북미와 유럽, 중국, 일본에서 420만대의 승용차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캐나다에서는 27만대가 이에 해당된다.

도요타 캐나다는 모든 리콜 차량에 철강재를 보강해 개조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말부터 보수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집단소송을 제기한 캐나다의 도요타 차 소유자들은 이미 차량결함으로 발생한 손실이나 부상에 대해 회사 측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대표 스티븐 해밀턴은 "도요타가 몇 주 전에 나에게 자동차를 판매할 때 차량의 결함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며 전액환불을 요구했다.

그는 소송을 토론토에 소재한 온타리오 주 대법원에 냈으며 피고는 도요타 캐나다, 도요타 U.S. 및 부품공급사 CTS 등이다.

집단소송을 대리한 조엘 로콘 변호사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소송은 캐나다 내에서 수만 명의 도요타 고객에게 해당될 수 있다"며 "단지 컴퓨터 시스템의 결함을 수리해주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스캐처원 주의 변호사 토니 퍼천트도 캐나다 내 모든 도요타, 렉서스 승용차 소유주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많은 고객이 급가속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던 경우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